부식이란 금속물질이 습기가 존재하는 환경에서 염과 같은 전해질물질에 접촉되었을 때 발생된다. 이 같은 환경에서 금, 은, 백금 등 귀금속은 변화가 없는데, 금속은 거의 모두 산화물로 바뀌게 된다. 부식이란 제련, 가공된 금속을 원래 천연의 상태로 되돌리는 과정이다.
그 개념 자체는 지극히 단순하지만, 실험실에서 시험기로 그 과정을 재현함은 결코 용이하지 않다. 많은 금속산화물의 경우 특수한 환경조건 및 요인에 의해 복잡한 여러 단계의 과장을 거쳐서 산화물로 바뀌기 때문이다. 온도 및 습기가 환경적으로 얽히고 설킨 조합이 부식의 주요 요인으로 그 메커니즘은 아주 복잡하다. Weathering에서는 흔히 이슬(응축) 및 강우를 자연환경 습기의 주요인으로 꼽고 있다. 그런데 습기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에는 다른 것이 더 있는데, 바로 ‘조해성’이다. 조해성이란 물질이 고유의 상대습도 포인트를 넘어서면 고체가 액체로 되는 것을 말한다. 그 상대습도 포인트를 ‘조해 상대습도(DRH)’로 칭하고 아래 표에 나와있듯이 물질별로 상이하다.
각각의 염의 ‘조해 포인트’는 각각의 물질이 얼마의 시간 동안 젖어있느냐에 직결되고, 시편이 부식됨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. 되풀이하자면 최신 부식시험에서는 온도 및 습도의 이행 과정을 잘 조정하여 어느 시험기로 어떤 시험을 진행하든지 간에 이행스텝 과정 중 DRH 포인트를 상회하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한다.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지 않으면 반복성과 재현성은 상당히 낮아진다.
시험실에서 챔버를 사용하여 옥외의 부식과정을 재현함에 있어서 상대습도를 재현하고 조정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포인트이다.